【 앵커멘트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가동을 모두 멈췄습니다.
협력업체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조업 중단 명령이 내려진건데요.
협력업체만 150여 곳에 관련 종사자도 1만 명이 넘어, 중단이 장기화되면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큽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물류차량이 한창 드나들 시간이지만 보이는 차량이 없습니다.
공장 정문은 반쯤 닫혀있고, 내부도 한산합니다.
어젯(7일)밤 9시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생산라인이 멈춰섰습니다.
광주의 A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사고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작업 환경 개선과 조업 중단을 명령하면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지게차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공장입니다. 현장은 수습됐지만 공장 가동은 중단됐습니다."
이 업체는 스포티지와 셀토스 등 광주공장 대부분 차종에 들어가는 차체 등 외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른 협력업체에서 부품을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하루 평균 완성차 2천 대를 생산하는 광주공장이 멈추자 연쇄적으로 1·2차 협력사 150여 곳도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관련 업계 종사자만 1만여 명으로, 중단이 길어질 경우 피해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예정입니다.
▶ 싱크 : 기아자동차 관계자
- "노동청에서 작업 중지 결정을 해가지고 지금 (조사) 하고 있다고 하니까 일단은 부품이 공급이 돼야 생산이 정상적으로 가동이 진행될 것 같아요."
A사는 오늘(8일) 오후 노동청에 조업 중단 명령을 해제해 달라며 심의를 요청했습니다.
노동청은 개선 사항을 점검한 뒤 72시간 이내에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광주공장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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