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KIA 타이거즈가 이범호 감독 체제를 완성시키며 새로운 전성기의 서막을 알리고 있습니다.
현역 사령탑 중 최고 대우로 KIA와 재계약을 한 이범호 감독은 7년 전 통합우승의 주역, 김주찬과 김민우를 코치로 영입하며 타이거즈 왕조 재건에 나섰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령탑에 오른 첫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뤄낸 이범호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계약기간 3년, 계약금과 연봉 각 5억 원, 옵션 6억 원 등 총 26억 원입니다.
10개 구단 사령탑 중 최고 수준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령탑에 오른 이범호 감독은 특유의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타이거즈 12번째 통합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80년대생', '초짜'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깨고 결과로 입증해 내며, 오는 2027년까지 임기를 약속받았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통합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라며 "임기 내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순철 / 야구 해설위원
- "늦게 감독을 맡으면서도 결국은 시즌 내내 흐트러지지 않게 (팀을) 잘 관리해서 결국은 코리안 시리즈까지 가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히 이범호 감독에 대해서 평가가 끝났다."
왕조 재건을 다짐한 이범호호의 대형도 점차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올해 정규시즌을 앞두고 터진 갑작스런 악재로 사실상 이미 만들어진 판에서 팀을 이끌어야 했던 이범호 감독.
내년 타이틀 방어 지원군으로 김주찬, 김민우 코치를 영입했습니다.
지난 2017년 11번째 통합우승 당시 각각 KIA 선수와 코치로 활약했던 두 사람은 앞으로 벤치 코치와 1군 수비 코치를 담당하게 됩니다.
특히 김주찬 코치의 경우 이범호 감독과 동갑내기 절친이자 오랜 동료로서, 가까운 거리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KIA는 기대했습니다.
타이거즈 왕조의 전설을 잇기 위한 이범호호의 새로운 항해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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