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1선발의 전력 이탈로 마운드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KIA 타이거즈 사령탑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향후 마운드 운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전날 기준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5.5게임 차.
가을 야구 진출을 놓고 1~2경기 차로 치열하게 중위권 싸움이 진행되는 가운데 KIA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 감독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 감독은 "남은 경기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하고 있다"며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잘 헤쳐 나갈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직까지는 답을 찾지 못했다"며 "부상자가 다 투수에서 나왔기 때문에 야수들이 힘을 내줘서 점수를 더 내는 방향으로 가야 할 듯하다. 1~2점 뽑아서는 쉽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점수를 뺄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빼겠다. 다시 공격형 팀으로 변화시키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감독은 이어 오는 9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면 이닝을 짧게 짧게 가져가는 불펜 데이도 예고했습니다.
이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선수) 테스트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테스트할 선수를 올릴 순 없고 경기를 많이 했던 선수 위주로 올라갈 예정이다. 투수 엔트리가 확장되기 때문에 불펜 데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닝을) 짧게 짧게 던지는 방향도 생각 중이라 문제없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즌 중반 척추 피로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윤영철 복귀와 관련해선, "(복귀를) 포스트 시즌에 맞추는 건 문제 없을 거 같다. 경기 감각이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포스트 시즌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무리는 안 시키려 한다"며 "선발은 무리더라도 중간에서라도 활용 방안을 지켜봐야 할 듯하고 9월 중순부터 말까지 공을 던질 스케줄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IA 구단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턱관절 고정 수술은 받은 네일은 광주로 내려와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다음은 KIA 이범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 고민이 많은 휴식일이었을 거 같은데
"어떻게 남은 경기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하고 있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도 어떻게 잘 해쳐 나갈지도 고민하고 있다."
- 해법은 찾았는지
"아직까지는 답을 찾진 못했다. 부상자가 다 투수에서 나왔기 때문에 야수들이 힘을 내줘서 점수를 더 내는 방향으로 가야 할 듯하다. 1~2점 뽑아서는 쉽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점수를 뺄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빼겠다. 다시 공격형 팀으로 변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해 보인다."
- 마운드 보강 계획
"남은 경기에서 (선수) 테스트를 할 수 없는 상황인 건 확실하다. 테스트할 선수를 올릴 순 없고 경기를 많이 했던 선수 위주로 올라갈 예정이다. 그런 선수들이 확장엔트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투수들을 올릴 계획이다."
-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 계획은
"이번 주 금요일은 경기가 없어서 로테이션상 비어있진 않다. 다음 주 일주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3~4일 정도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다음 주 빈자리만 잘 채우면 될 거 같다."
- 빈자리는 어떻게 채울 예정인지
"아직까지 결정은 못 했다. 선발을 어떻게 맞출지 고민스러운 상황이고, 투수 엔트리가 확장되기 때문에 불펜 데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닝을) 짧게 짧게 던지는 방향도 생각 중이라 문제없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네일의 포스트 시즌 등판 여부
"판단하기 이르나 수술은 잘됐다. 오늘(27일) 퇴원해서 광주로 넘어올 예정이다. 회복 상태도 살펴보고 네일의 의지도 중요하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 만드느냐도 중요할 것이다. 날짜 정하는 건 아직 무리라서 네일이 회복한 뒤 2~3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회복 후 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 윤영철 복귀 시점
"공 던지는 건 포스트 시즌에 맞추는 건 문제 없을 거 같다. 9월 말 정도에는 공을 던지게 할 계획이다. 경기 감각이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포스트 시즌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무리는 안 시키려 한다. 선발은 무리더라도 중간에서라도 활용 방안을 지켜봐야 할 듯하고 9월 중순부터 말까지 공을 던질 스케줄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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