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을 싹쓸이 스윕승으로 장식하며 리그 1위를 지켜냈습니다.
감독 교체와 선수들의 잇단 부상 등 갖은 부침 속에서도 1위를 수성한 KIA는 남은 경기에서 실책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감독 교체와 캡틴 나성범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안고 시즌을 시작한 KIA.
하지만 우려와 달리 연승 행진 속 개막 열흘 만에 1위에 올랐고,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까지 스윕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윌 크로우와 국대 좌완 이의리 등 선발진의 잇단 부상으로 마운드 운용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지만, 기우였습니다.
대체 선발 황동하와 불펜 곽도규 등 영건들을 재발견했고 장현식, 전상현 등 필승조의 호투도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황동하 / 5월 18일 NC전, '첫 승'
- "지금 첫 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요. 맨날 이렇게 잘 던지고 나서 인터뷰하는 좋은 상상들을 많이 했는데,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무엇보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성장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이번 시즌 21세이브로 리그 2위, 최연소 100세이브'라는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3년 차에 20-20클럽에 가입한 슈퍼스타 김도영과 KBO 최초 4,100루타를 기록하며 경기 때마다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최형우도 '믿을맨'입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6월 23일 한화전, 20-20 달성
- "작년의 김도영이 아니기 때문에 신인 티를 벗고 이제 어느 정도 책임을 질 때라고 생각해서 한 타석 한 타석 조금 더 신중하고 진중하게 임하는 것 같습니다"
강력한 투타 조화에 힘입어 팀 타율 1위, 평균자책점 1위 등으로 전력에서 가장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IA지만, 수비는 여전히 과제입니다.
'실책수 87개' 압도적 1위로, 리그 2위인 LG 트윈스보다 20개 넘게 많습니다.
갖은 부침 속에서도 전반기 1위 자리를 수성한 KIA는 짧은 휴식을 가진 후 오는 9일부터 LG와 후반기 첫 3연전을 갖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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