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홈런왕"..한국시리즈의 사나이 나지완 은퇴

    작성 : 2022-10-07 21:25:09 수정 : 2022-10-07 21:34:16
    【 앵커멘트 】
    한국 프로야구 유일의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자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KIA 타이거즈의 나지완이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1만 5천 명이 넘는 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의 마지막 모습을 응원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472경기 출장, 통산 타율 0.277, 221홈런, 1,265안타, 862타점.

    KIA 타이거즈의 홈런왕 나지완이 15년 프로야구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오랜 암흑기를 겪던 KIA 타이거즈에 2008년 신인으로 데뷔한 나지완은 입단과 함께 KIA 신인 최초로 개막전 4번 타자로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나지완 / KIA 타이거즈
    - "데뷔 시즌에 개막전 4번 타자로 나갔던 게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 가문의 영광이고 잊지 못할 추억인 것 같습니다."

    입단 2년 차인 2009년에는 한국시리즈 7차전 최초의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KIA의 창단 첫 우승이자, 해태 타이거즈 이후 12년 만의 우승이었습니다.

    팬들의 기대와 사랑 속에 KIA의 중심타선을 지켰던 나지완은 2017년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특히 1승 1패로 맞선 3차전에서는 2009년 한국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쐐기 투런포를 때려내며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이미지를 팬들에게 다시 각인시켰습니다.

    2020년 시즌에는 홈런 17개를 추가하며 통산 홈런 221개로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팬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나지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선민채 / KIA 타이거즈 팬
    -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고 KIA에서 오래오래 보고 싶기 때문에 KIA에서 지도자로 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이거즈 41년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획을 그었던 홈런왕 나지완.

    마지막까지 타이거즈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부탁하며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 인터뷰 : 나지완 / KIA 타이거즈
    -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잊지 못할 순간들을 저한테 많이 만들어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저는 오늘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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