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도 5년 만에 내줬습니다.
포브스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는 주요 글로벌 기업 가운데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20년부터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1위 마이크로소프트, 2위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밀렸습니다.
주력인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15조 원에 육박하는 적자와 성과급에 대한 불만 표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직원 1천 명 이상인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는 50여 개국 30만 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은 소속 회사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 급여, 인재 개발 등이 평가됐습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어도비가 4위에 올랐고, BMW그룹과 델타항공, 에어버스, 이케아, 레고그룹, IBM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KB금융그룹 등 24곳이 선정됐습니다.
아시아 기업 중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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