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에 26명 사망·80여 명 부상..무슨 일?

    작성 : 2024-07-06 08:51:53 수정 : 2024-07-08 14:51:14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조사 중인 경찰 [연합뉴스]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미국 전역에서 잇단 총격 사건이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5일(현지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을 전후해 총격과 폭력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가운데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만 11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아침 6시 15분쯤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 지역 그레이터 그랜드 크로싱의 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살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또 다른 어린이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총격범은 범행 후 달아났습니다.

    한 이웃은 "불꽃놀이인 줄 알았는데 불꽃놀이가 아니었다"며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마스크를 쓴 2명이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개인 간 다툼으로 총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총격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자정을 막 넘긴 새벽 0시 14분쯤는 시카고 리틀 이탈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70대 여성을 포함해 8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두 명 사이의 총격전으로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총격범은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약 1시간 반 뒤에는 시카고 오스틴 지역에서도 총격 사건으로 6명이 다쳤습니다.

    밤 11시쯤에는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해변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오하이오주 나일스시에서는 10대가 쏜 총에 20대가 머리를 맞아 숨졌고, 클리블랜드에서는 10살 소녀가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총격으로 19살 남성이 숨지고 6명이 다쳤고, 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보스턴에서는 1명이 사망했습니다.

    코네티컷주에서는 한 여성이 차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고,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총격 사건 2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은 해마다 총격 사건이 가장 많은 날로 꼽힙니다.

    지난해에도 이날을 전후해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