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中커넥티드카 관련 규제 가을 발표"..한국 車 촉각

    작성 : 2024-05-16 07:15:01
    ▲ 지난 달 베이징에서 열린 모터쇼 현장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정보 유출에 따른 국가안보 우려가 제기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관련 규정을 올해 가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이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를 일컫습니다.

    내비게이션이나 무선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 모두 이 범주에 들어갑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커넥티드 차량에는 수많은 센서와 칩이 있는데, 중국산 차량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되는 소프트웨어로 제어된다"며 "운전자가 어디로 가는지, 운전 패턴이 무엇인지, 차 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등의 미국인들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중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29일 커넥티드 차량에 '우려국가' 기술을 쓸 경우 차량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위험이 있다면서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우려국가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 6개국인데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능력이 있는 국가는 사실상 중국뿐입니다.

    미국이 자국에서 판매되는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규제할 경우 그 방향에 따라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는 특히 규제의 범위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커넥티드 차량'이라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는 '단기간에 커넥티드 차량 공급망을 조정할 수 없고, 기존 공급망에 갑작스러운 차질이 생길 경우 의도하지 않은 차량 안전 문제가 생기거나 차량 생산 비용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미국 측에 제출했습니다.

    #미국 #중국 #커넥티드카 #규제발표 #한국 #자동차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