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9주기 맞아 추모전 마련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11월 30일까지
어린이들의 동시와 그림 작품 17점도 전시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11월 30일까지
어린이들의 동시와 그림 작품 17점도 전시
민족시인이자 저항시인 고(故) 문병란 선생 타계 9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전이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지난 19일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생전 시인의 제자, 지인,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주고받은 50여 점의 서신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시인의 내면세계와 감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문병란 시인이 작고하기 직전까지 2년 6개월간 손편지를 주고 받으며 문학적 교분을 나누었던 박석준 시인에게 보낸 서신도 포함돼 있습니다.
아울러 편지 속에서 문병란 시인이 육필로 쓴 '새벽의 차이코프스키' 작품과 미완성, 미발표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시인 할아버지 그리고 새벽의 차이코프스키'를 테마로, 광주 지역 어린이들이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표현한 동시와 그림 작품 17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추모전 기획을 맡은 '시인 문병란의 집' 큐레이터 박노식 시인은 "동심이 천상의 세계라면 어른들의 눈은 지혜의 세계인데, 이번 추모전이야말로 세대를 초월하여 화음의 경지를 보여주는 아주 인상적인 전시회"라고 말했습니다.
임택 동구청장은 "세대를 초월한 아이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문병란 시인의 다정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라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병란 시인(1935~2015)은 생전에 독재정권에 맞서 저항시를 썼다가 교직에서 해직된 바 있으며, 시 '직녀에게', '무등산' 등으로 대중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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