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회 맞은 '한국의 명인명무전'..28~29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서 공연
남녀노소 전통예술인 모여 우리 춤사위와 소리 계보 잇는 유일한 무대
국가 무형유산 살풀이춤 보유자 정명숙 선생 등 전통예술인 70여 명 기량 펼친다
남녀노소 전통예술인 모여 우리 춤사위와 소리 계보 잇는 유일한 무대
국가 무형유산 살풀이춤 보유자 정명숙 선생 등 전통예술인 70여 명 기량 펼친다
지난 1990년 11월, 국립국악원에서 '한국의 명인명무전(이하 명인명무전)'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공연무대가 어느덧 112회에 이르렀습니다.
그간 '우리 전통의 원형보존과 전승'이라는 전통가치를 내세우며 무대에서 우리 춤사위와 가락을 펼쳐온 명인명무전은 35년 세월 동안 전통예술인의 계보를 이어왔습니다.
수많은 관객들이 지켜봐 온 가운데, 조선시대 마지막 무동인 명무 故김천홍 선생을 포함, 한 시대의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 故박동진 선생, 명무 故김계화 선생, 일인창무극 故공옥진 선생, 명무 故이매방 선생, 배뱅이굿 故이은관 선생, 여창가곡 故김월하 선생, 가야금병창 故박귀희 선생 등 우리 전통예술의 전설적인 별들이 무대 위를 거쳐갔습니다.
150개 종목 국내외 공연장 70여 곳에서 3,500여 명의 원로와 중견, 신인들이 무대 위에서 재능을 펼치며 우리 춤사위와 소리의 매력을 알려왔습니다.
명인명무전은 전통예술 무대가 거의 없어져버린 요즘, 신예와 중견, 원로가 함께 어우러지는 유일한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동국예술기획 창립 35주년 기념 112회 명인명무전'은 이색적인 콜라보 형태의 판소리와 가야금병창, 영상과 춤이 음악으로 변주되는 입체적인 춤사위로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국가 무형유산 살풀이춤 보유자 정명숙 선생, 전북 무형유산 보유자 호남살풀이춤 최선 선생, 전북 무형유산 애기무 1945년생 김광숙 선생, 강선영류 태평무 서울시 무형유산 한량춤 보유자 고선아 선생, 전북 무형유산 호남산조무 보유자 이길주 선생, 부산광역시 무형유산 동래학춤 보유자 이성훈 선생,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가야금병창 보유자 문명자 선생, 우정출연 하는 풍물기원굿 사단법인 우리문화예술원 김태훈 대표, 살풀이춤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김지원 교수 등 원로와 중견 무용가 70여 명이 출연해 무대를 빛냅니다.
우리 민족의 한과 설움을 춤과 소리로 승화시킨 공연은 초여름의 낭만이 가득한 오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을 찾는 광주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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