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진화율 80%.. "오늘 중 완진 목표"

    작성 : 2025-05-18 10:48:52 수정 : 2025-05-18 15:13:56
    국가소방동원령 해제 검토.."진화율 85% 시점부터 순차적 철수"
    광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복구 장기화 우려"
    유해가스 모니터링 중.."기준치 초과는 없음"
    부상자 치료 상황..직원 1명 수술, 소방대원 2명 경상
    생산 차질 및 고용안정 대책 논의 중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광주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진화율이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당국은 18일 오전 7시 30분 회의를 통해 "오늘 중 완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재발화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당초 2동 전소가 예상됐으나 밤샘 진화작업으로 25%를 보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건물 천장은 오전 6시 기준으로 전소됐고, 철판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연기가 나는 부분은 화재가 발생한 1동으로, 1층에서 3층까지 콘크리트 철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생고무가 있어 물을 투입해도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생고무가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전 7시 반 회의에서 건물 일부를 파괴한 뒤 지게차를 이용해 철판을 제거하고 대량 방수포와 화학차를 동원해 다량의 물을 투입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방용수 공급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 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정오까지 진화작업을 이어가며 진화율이 85%에 도달하면 전국에서 동원된 특수장비를 순차적으로 철수시킬 계획입니다"라며 "해제 조건은 이미 충족됐으나 전국 특수장비가 동원된 상황이라 아직 발령 중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광주 광산구청은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건의할 계획입니다.

    관계자는 "오늘 정부 관계자들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피해 규모와 복구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화재 발생 후 매시간 유해가스를 측정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승 화학안전관리단 팀장은 "현재까지는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금호타이어 직원은 척추골절 수술을 마치고 조선대병원 신경외과에 입원 중입니다.

    소방대원 2명은 각각 안면부 2도 화상과 두부 1도 화상을 입었으나 근무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화재로 인해 공장 전체의 피해 규모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일일 3만 3천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은 현재 대부분의 생산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회사 측은 "노사 협의를 통해 직원 고용안정 대책을 논의하겠습니다"라며 "광주 광산구 및 시청과 협력해 주변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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