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복원작업이 진행 중인 옛전남도청에 '언론검열관실'을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6일 광주전남언론인회는 광주시와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옛 전남도청 전시(콘텐츠)안 공개설명회와 의견수렴 공청회에서 이같이 건의하며 전남도청 별관 2층에 있었던 언론검열관실을 윈형 보존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언론 검열은 총을 쏘지 않았을 뿐이지 군사적 위력으로 사실보도를 막고,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가장 강제적이고 불법적인 공권력 행사로, 그러한 행위가 자행된 전남도청 내 공간을 복원함으로써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언론검열관실이 복원되면 세계에서 '유일한' 언론통제 현장으로 남아 민주주의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역사적, 교육적 공간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옛전남도청 복원사업은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의 역사적 운동과 한국민주화운동의 결정적인 발전을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언론인회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수습대책위원회와 시민군이 자리 잡고 있었던 전남도청 본관의 복원도 중요하지만 언론검열관실이 있었던 별관 2층도 과거사를 반성할 중요한 공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1979년 10·26 이후 계엄령이 내려지자 계엄사령부 전남계엄분소가 전남도청에 언론검열관실을 설치했습니다.
광주전남언론인회는 1974년 결성된 기자들의 단체로 현재는 은퇴 언론인들로 구성되어 언론 발전과 친목 도모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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