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집계된 전국 응급실 '진료 제한' 사례 4건 중 1건은 의사 등 인력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전공의·전문의 사직으로 인해 응급실 인력이 더욱 줄어든 만큼 연휴 기간 인력 부족에 따른 진료 제한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였던 2023년 9월 28일~10월 3일 전국 응급의료기관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표출한 진료제한 메시지는 모두 1,523건이었습니다.
응급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지역응급의료센터가 759건(49.8%)으로 가장 많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597건(39.2%), 지역응급의료기관 167건(11.0%) 순이었습니다.
진료제한 사유는 '인력부족'이 388건으로 전체의 25.1%에 달했습니다.
김선민 의원은 "전공의가 집단 사직하기 전인 지난해 추석에도 진료제한 메시지 4건 중 1건은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것이었다"며 "올해는 이보다 훨씬 응급실 진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는 더 이상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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