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에서 2시로 경기 시작 시간을 앞당긴 프로야구 현장에서 온열 환자 23명이 발생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14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한화 이글스전을 관람하던 관중 23명이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을 호소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2명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6명은 진료 후 귀가했으며 15명은 의무실 조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오는 15일 한화전과 17~18일 LG트윈스전도 낮 2시에 열립니다.
롯데 관계자는 "관중들에게 종이 선캡 1만개를 배포하고 쉼터 공간을 확보하는 등 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4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33도를 웃돌았습니다.
앞서 KBO는 기록적 폭염으로 관중들이 쓰러지는 일이 잇따르자 8월 공휴일 경기 시간을 오후 5시에서 6시로 늦췄습니다.
하지만 9월 경기 시간은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추석 연휴인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총 14경기가 낮 2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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