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세 살배기 여아'가 이웃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2시 50분쯤 경기 평택시 안중파출소에 "3살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길 잃은 3살 A양이 길에서 울고 있자, 이곳을 지나던 50대 여성 2명이 사연을 묻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이웃 여성들은 편의점으로 A양을 데려가 음료수를 사준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함께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의 지문이 등록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에 돌입했습니다.
A양이 길을 잃은 지점으로 되돌아가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30여 분째 순찰을 이어갈 무렵 한 남자아이가 순찰차를 보고 손을 흔들며 뛰어들었습니다.
남자아이를 본 A양은 "어, 오빠다"라고 소리쳤습니다.
11살 큰오빠와 8살 작은 오빠도 함께 놀던 중 사라진 막둥이를 찾아 헤매다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큰오빠는 순찰차에서 "동생을 찾았다"며 삼남매 상봉을 부모에게 알린 뒤, A양을 끌어안았습니다.
경찰은 미아 방지를 위해 A양의 지문을 등록해 부모에게 아이들을 인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고해 준 동네 주민과 편의점 직원, 골목골목을 샅샅이 뒤진 경찰관 등의 노력이 더해져 A양을 가족의 품에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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