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왕우렁이를 활용의 대상에서 관리의 대상으로 전환합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2년부터 친환경농법으로 왕우렁이를 공급해 왔지만,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와 잦은 비로 인해 해남과 강진 등 9개 군에서 월동한 왕우렁이가 모내기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하자, 왕우렁이를 '관리의 대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왕우렁이 피해면적에 대한 세부조사를 통해 읍면별 '우심지구'를 지정·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월동 왕우렁이 개체수가 증가하면 예방자재를 우선 공급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농업인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월동 실태조사 후 유입경로 파악·차단기술 연구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전남도는 7월 한 달을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으로 하고, 집중 수거 중입니다.
지난 18일에는 영암군 학산면 친환경 벼 집적화단지 일원에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과 연계해 친환경농업인·마을 주민 100여 명과 농경지와 배수로 주변에서 서식하는 왕우렁이 2,300kg을 수거했습니다.
왕우렁이 농법은 이앙 후 5일 또는 써레질 후 7일 이내에 논 10a당 1.2kg 이내의 왕우렁이를 투입하는 농법입니다.
제초제를 사용한 논 잡초방제의 98% 효과가 있어 노력비와 재료비 감소로 경영비가 일반농가의 10.6%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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