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항일 희생 알려야죠" 광주예고 3학년 성금 전달

    작성 : 2024-07-22 17:14:45
    ▲ 광주예술고등학교 3학년 공미정·김도휘 학생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광주 지역 고등학생들이 일제에 의한 희생을 기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했습니다.

    광주예술고등학교 3학년 공미정·김도휘 학생은 지난 19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사무실을 찾아 최근 교내에서 '건곤감리' 프로젝트를 개최해 얻은 수익금 33만 8,600원을 기부했습니다.

    ▲ 일제에 의한 희생을 기억하는 프로젝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프로젝트를 처음 기획한 공미정 학생은 "나라를 빼앗겨도 포기하지 않고 목숨 바쳐 싸운 분들이 있었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보니 교내 학우들에게 알리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도휘 학생 또한 "친구의 계획을 듣고 처음엔 힘들지 않을까 싶어 잠시 고민했었다"며 "끝나고 보니 왜 그런 고민을 했었지 할 정도로 사람들도 호응해 주고 덕분에 기부까지 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일제에 의한 희생을 기억하는 프로젝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앞서 광주예고 미술과 3학년 학생 7명은 항일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굿즈를 제작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했습니다.


    항일 독립운동을 기억하자는 제안에 디자인과 회화를 전공하는 친구들도 기꺼이 손을 보탰습니다.

    ▲ 일제에 의한 희생을 기억하는 프로젝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학생들은 △항일독립지사 7명의 인물 엽서 △대한민국 우표 스티커 △기미독립 선언문을 넣은 책갈피 △오방색과 태극 문양을 매듭으로 표현한 팔찌 등을 제작했습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광주예술고 학생들의 기부금을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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