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던 10대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함께 강물로 떨어졌다가 구조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8일) 저녁 7시 40분쯤 "사람이 떨어지려 한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의도 지구대 김범수 경장이 구조 활동 중 한강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경장은 출동 현장에서 18살 A양이 난간을 붙잡고 매달려있는 걸 발견하자, 즉시 난간을 넘어 A양의 손을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힘이 빠진 A양이 15m 아래 강물로 떨어지자 김 경장도 함께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다리 밑에서 119 구조선이 대기 중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곧바로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병원으로 옮겨진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양은 평소 우울증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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