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가 뒤집히면서 3살 쌍둥이와 쌍둥이 엄마가 크게 다쳤습니다.
쌍둥이 엄마인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아이들과 놀이기구를 탔다가 사고를 당한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영상에는 전날 경기 포천의 한 테마파크에서 기차 모양의 놀이기구 '깡통열차'에 탑승한 A씨와 세 살배기 쌍둥이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깡통열차는 깡통 모양의 좌석을 트랙터가 맨 앞에서 끌며 움직이는 놀이기구입니다.
A씨와 쌍둥이는 열차의 맨 뒷좌석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운전자는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열차 출발 5초 만에 좌석이 뒤집혔습니다.
열차가 뒤집히면서 쌍둥이 자녀 중 한 명은 밖으로 튕겨 나갔고, 나머지 한 명과 A씨는 뒤집어진 열차 밑에서 3초간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세 명 모두 얼굴과 몸 곳곳에 2도 마찰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쌍둥이 자녀는 치아가 깨지거나 뒤통수를 다치는 등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어깨 속살까지 다 갈려 나중에는 칼로 긁어야 한다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딸도 상처 부위를 붕대로 둘둘 말아주는데 거의 미라 상태"라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테마마크의 안전관리 책임자와 운전자 등을 불러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건사고 #놀이기구 #쌍둥이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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