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로 집을 찾아 헤매던 102살 할머니가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22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목포 이로파출소에 102살 할머니 A씨가 찾아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가려던 A씨는 집을 기억하지 못해 파출소를 찾았고, 이름과 나이 등 인적 사항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고령으로 지문까지 닳아 신상 확인도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A씨가 유일하게 기억한 것은 '쓰레기장 옆'.
A씨와 함께 20분가량 쓰레기장을 찾아 헤매던 이로파출소 소속 조은성 순경은 한 아파트의 쓰레기장을 발견했고, A씨는 이 아파트가 자신의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의 집까지 동행한 조 순경은 A씨의 아들에게 연락을 취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A씨의 아들은 "어머니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순경은 "당연한 일을 했다"며 "따뜻한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사고 #치매 #할머니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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