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첫 공영장례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공영장례는 연고자 또는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연고자를 알 수 없는 경우, 연고자가 있으나 가족관계 단절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 공영장례가 필요하다고 군수가 인정할 때 지자체에서 빈소를 마련하고 고인의 마지막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장례의식을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해남군은 지난 1일 해남군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한 장례지원 조례를 제정해 무연고 사망자 등을 위한 장례지원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23일 첫 장례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공영장례는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협조를 받아 추모버스에 빈소를 마련해 장례의식을 치른 후 화장하고 남도광역추모공원에 봉안했습니다.
그동안 무연고 사망자는 장례나 추모절차 없이 화장 후 봉안처리를 해왔습니다.
최근 가족해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시신 인수를 포기하거나 연고자가 없는 사망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남군의 무연고 사망자는 1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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