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정 학용품이라도"..비닐봉지 속 온정 가득한 1천만 원

    작성 : 2024-01-24 16:00:08
    ▲익명의 기부자가 맡긴 현금 1천만원과 손 편지 사진 : 대전 동구

    익명의 기부자가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현금 1천만 원을 행정복지센터에 맡긴 뒤 사라졌습니다.

    대전 동구는 24일 오전 11시 20분쯤 7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대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비닐봉지를 두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이 두고 간 비닐봉지 안에는 현금 1천만 원과 기부자가 직접 쓴 편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편지에서 자신을 '아이 셋을 키운 엄마'라고 소개한 이 기부자는 "이 돈을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학용품이라도 사줄 수 있도록 해 주세요"라며 "돈을 벌게 해주신 분께 감사를 느끼고 삽니다"라고 썼습니다.

    당시 복지센터 직원들이 신원을 물어봤지만 기부자는 별다른 말 없이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구는 이 기부금을 복지재단을 통해 지정기탁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부 #익명 #기부천사 #대전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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