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새로 보금자리를 튼 반달가슴곰 4마리가 처음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자연생태공원은 반달가슴곰들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육사가 방사장에 귤을 던져주자 실내에서 나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 반달곰들은 귤을 먹거나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공원 측은 반달곰들이 한 마리당 하루 3kg의 사료와 과일을 먹으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창완 제주생태공원장은 "사과와 배 등 다양한 과일을 먹이로 주는데, 특히 4마리 다 귤을 좋아해 기특하다'며 "앞으로 제주지역 자연 생태교육에 이들 곰들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민간 시설에서 사육됐던 반달가슴곰 달곰이(암컷)와 일곰이(암컷), 반달이(수컷), 웅이(수컷)는 지난해 12월 시설 측이 사육을 포기하자 제주로 이사했습니다.
제주생태공원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반달곰들을 볼 수 있고, 관람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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