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만졌다" 진술..치명률 20%로 주의해야
제주에서 길고양이를 만졌다가 속칭 '살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40대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감염된 지 9일 만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서귀포에 사는 49살 A씨는 지난 4일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습니다.
이튼날 발열 등 증상이 심해져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12일 오후 사망했습니다.
A씨는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진술했고,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나섰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올 들어 전국 SFTS 환자는 7월 12일 기준 44명으로, 이 중 11명이 사망했고, 제주에서 5명이 발생해 1명이 숨지는 등 치명률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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