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의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11뿌리가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산삼은 4대에 걸쳐 함께 자란 가족산삼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최근 50대 약초꾼이 지리산 자락에서 산행하던 중 해당 산삼을 채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천종산삼은 모삼(어미산삼)과 자삼(아기 산삼)을 포함해 모두 11뿌리입니다.
천종산삼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산삼을 말합니다.
이 중 모삼의 수령은 70년 이상 묵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매우 작고 가는 실뿌리 형태로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해 짓밟히거나 주변 토사가 흘러 상처를 입은 흔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산삼의 총무게는 약 75g, 감정가는 7천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산삼이) 야생에서 자라며 이런저런 상처가 생겼지만, 나이와 무게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산삼 가치에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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