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수십억 원을 투자해 정비한 배수설비가 환경오염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됐는지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2020년부터 2년 동안, 42억 원을 들여 선소 앞바다로 방류하는 개인하수처리시설 천 세대를 대상으로 배수설비를 정비했지만 여전히 오폐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당시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50억 원을 들여 선소 악취 방지 하수도 정비를 하겠다는 사업도 국비 확보에 실패하면서 하수 행정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과 6월에는 물고기 수만 마리가 물 밖으로 배를 드러낸 채 죽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여수 선소 앞바다는 도심 오폐수 불법 방류로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지만 여수시는 단속은커녕 기후생태과와 하수도과가 서로 책임을 떠 넘기면서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시가 단속을 철저히 외면하다 보니 특정 건물과 주택 오폐수 불법 방류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앞서 여수시는 2005년 260억 원을 들여 환경개선을 위한 준설 작업을 했으나 오폐수 방류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여수시는 300억 원을 들여 또다시 선소 준설작업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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