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에 대한 대한민국 인권상 서훈을 절차대로 조속히 추진해 달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오늘(10일) 외교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양금덕 할머니에 대한 2022년 대한민국 인권상 서훈 절차가 진행되도록 협의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인권상 후보자로 양 할머니를 추천했지만 외교부의 제동으로 국무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못해 포상이 무산됐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주무부처인 국가인권위원회와 협의해 보겠다"며 "지난번 인권위에 보낸 공문에서도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인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또한 "추천기관인 국가인권위에서 철회를 하지 않은 상태"라며 "인권위와 외교부가 합의가 된다면 당장이라도 차관회의, 국무회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에 "양 할머니에 대한 서훈 절차를 다시 진행하는데 특별한 장애 사유가 없어 보인다"며 "이의를 제기한 외교부가 먼저 서훈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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