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10대 자매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40대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청소년 신도 2명을 성폭행ㆍ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화성의 한 교회 목사 A씨를 구속했습니다.
피해자 2명은 자매로 범행 당시 모두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자매는 지난해 7월쯤 A 목사를 고소했고, 경찰은 8개월여 수사 끝에 지난 4일 A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피해 자매를 정신적으로 복종하게 한 뒤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목사는 자매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을 강제로 교회에서 숙식하게 한 뒤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정신적으로 복종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목사는 신체 접촉이 일부 있었던 것 같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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