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어선 전복사고 해역에서는 실종된 9명의 선원을 찾기 위해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군과 해경은 함정과 항공기, 민간어선을 동원해 사고해역은 물론이고 어선 내부 에어포켓(Air Pocket)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타격 반응 등을 확인하며 실종된 선원을 찾고 있습니다.
5일 서해해양경찰청과 목포해양경찰서는 사고 해역인 신안 대비치도 인근에서 해경 함정 20척, 연안구조정 2척, 항공기 2대, 민간 어선 3척, 해군 함정 4척, 해경 구조대 14명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민간 어선이 구조한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선원 3명 이후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심야 시간이고 사고해역에서는 약한 파도가 일고 있어 실종된 선원 9명(한국인 7명·베트남인 2명)은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선박의 내부 에어포켓에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항공구조사를 동원해 선체 외부에서 반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체 내부 반응을 확인한 뒤 해군과 함께 선내에 잠수부를 투입해 추가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현재 영하 1도로 낮아져 실종자들이 저체온증·산소 부족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조명탄을 쏘며 사고해역에 대해 집중적인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의 파고는 0.5∼1m, 시정은 2마일(3.2km)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고 어선은 인천 선적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로, 어젯밤(4일) 11시 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사고선박인 청보호에는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3명은 사고 직후 인근 상선에 의해 구조됐고 9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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