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론화 부족'과 '부실 용역' 등을 이유로 제동이 걸렸던 2038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예산 삭감으로 각을 세웠던 광주광역시와 시의회의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선결 조건인 시의회 동의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의회가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동의안'에 대한 안건 상정을 보류하면서 내건 요구사항은 모두 세 가지입니다.
▶ 싱크 : 정무창 /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지난해 10월 18일)
- "집행부에서는 광주·대구 공동추진위원회 재구성, 대시민 여론조사, 대구시의회와의 합동 공청회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주시길 바랍니다."
이 중 마지막으로 남은 과제인 합동 공청회, 그러니까 대시민 보고회가 개최됐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이 분석한 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액 1조 4,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6,800억 원, 취업 유발 인원 1만 6,000여 명입니다.
B/C 값, 그러니까 비용 대비 편익값도 1.10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책임연구원
- "아시안게임을 개최함으로 인해서 지역 주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느끼는 편익의 증가분을 화폐적인 가치로, 돈으로 환산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1보다 크니까 편익이 비용보다 더 크니까 경제성이 있다 그렇게 판단한 겁니다."
경제적 효과에 대한 지표는 일단 청신호지만, 사업 추진의 가장 큰 동력이 될 시민 여론조사 결과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부실 용역'이 제기된 1차 여론조사와 2차 결과가 찬반에서는 무려 20%p 차이가 났고, 인지도에서는 40%p 가까이 벌어진 22%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인형 /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원
- "무관심층이라고 할 수 있는 60대 이상 어르신과 20대 미만의 학생들이 표본에 포함된 부분이 있어서..(그럼에도) 대부분의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서 얻은 찬성률과 비슷한 수준의 찬성률이 나타나지 않았나."
광주시는 일단 시의회의 요구대로 구색은 맞춘 만큼, 사업 재추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더구나 예산 삭감 문제로 각을 세웠던 시의회와 갈등 봉합을 위한 공식 자리까지 마련하면서, 사업 추진의 선결 조건인 시의회 동의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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