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영어영역에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한 문항이 출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영어영역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가 21일 오후 3시 기준 50여 건 넘게 제기됐습니다.
해당 문항은 지문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3점짜리 문제로,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됐습니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를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능을 출제할 때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은 미리 확인해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지만, 사교육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는 확인이 어려워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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