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짧은 기간에 너무 떨어져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어제(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집값이) 내려가지 말아야 한다기보다는, 지난 두 달간 급격히 밑으로 꽂히는 꺾임을 보였기 때문에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 대해선 "이사 수요와 이미 청약에 당첨됐는데 이후 과정을 진행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숨통을 터주는 측면이 있다"며 덧붙혔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4곳을 제외한 전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푸는 조치 등을 담은 11·10 대책은 '미세조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원 장관은 규제지역 지정에 대해선 "투기과열지구니, 조정대상지역이니 누더기로 돼 있다"면서 "문제의식이 있지만, 시장이 예민할 때 뜯어고치는 건 때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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