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백억 보조금 지원에도 파업으로 시민들 발을 묶은 목포 태원여객ㆍ유진운수에 대한 목포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목포시의회가 이한철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고,
목포시는 오늘부터 1,000원 택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버스정류장에 초록색 깃발을 단 택시가 정차합니다.
등교시간 학생 수송을 위한 1,000원 택시입니다.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로 불편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150대의 택시가 특별 수송에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개인택시 기사
- "버스가 안 다닌다고 하니까 우리 가족들도 피해를 보고 있으니까, 우리 택시는 끝까지 협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나와야 하고 택시 역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등교길은 한층 수월해 졌습니다.
▶ 인터뷰 : 김기표 / 목포 덕인고
- "택시를 타고 다니는 게 조금 더 편할 것 같아요, 버스 타고 다니면 손님들도 많이 타고 하니까 예상 시간보다 많이 늦어지더라고요"
등하교길, 출퇴근길 시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지만, 보조금 타령만 하면서 배짱을 튕기고 있는 버스회사에 대한 공분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목포시의회도 이한철 대표의 사퇴와 시내버스 면허를 즉각 반납하라고 성토했습니다.
▶ 싱크 : 박용식/목포시의원
- "시민들은 더 이상 자신들을 볼모로 잡아 자기의 이익을 도모하는 꼴사나운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시민들도 머리를 맞댔습니다.
더이상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며 조속한 완전공영제 시행을 통해 투명한 시내버스 운영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철홍 / 시내버스 공공성강화 대책위
- "뭔가를 공공기관인 목포시가 가지고 있어야 공영제잖아요, 회사의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지 버스 노선권을 가지고 있던지 그래야 되잖아요"
특히 수백억 혈세가 어떻게 쓰였는지, 수사와 감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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