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다" 백지화 우려 '반발'

    작성 : 2022-10-12 21:39:42
    【 앵커멘트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이 당초 계획에서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백지화 가능성이 큰 3단계 구간 주변을 중심으로 반발이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계속해서 구영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구 백운광장에서 효천역까지 이어지는 2호선 3단계 구간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전국적 아파트값 하락세에 이어 최근 또다른 악재가 겹쳤습니다.

    바로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구간 건설이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당초 계획돼 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개통이 사실상 불투명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 사이 노선 건설이 취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승호 / 주민(광주광역시 행암동)
    - "분양가보다 더 많은 비용, 웃돈을 주고 입주해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광주)시의 행정 능력으로 돌파해내야 하는 사안이다(라고 생각하고) 공개 토론회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효천지구를 비롯해 3단계 구간 사이에 있는 부동산들이 도시철도 개통 호재를 받았던 상황.

    착공만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런 백지화 소식에 광주시에 속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양숙 / 공인중개사
    - "급매, 급매, 초 급매까지 나와요. 중개업도 여기서 폐업도 생각하시는 분들 상당히 많아요. 백지화 되어 버린다면 재산적 피해가 상당히 크고 계속해서 이자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엄청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통 시기 지연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일부 노선은 백지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광주시 행정에 대한 신뢰가 땅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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