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스토킹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에도 피해자를 찾아간 20대 남성을 구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해당 남성을 추가 수사해 세 번째 영장을 청구했고,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4살 A씨는 지난 5월 전 연인 B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뒤 이달까지 5개월 동안 수차례 연락을 하거나 스토킹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경찰 수사 단계에서 받은 접근금지 잠정조치를 위반하고 B씨의 집을 찾아가 B씨의 어머니를 폭행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7월 말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뒤에도 B씨에 대한 스토킹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다시 접근금지 잠정조치를 청구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했으며 보강 수사를 거쳐 A씨에게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상해, 보복폭행 혐의를 적용해 3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해 받여들여졌습니다.
검찰은 "수사나 재판 중인 스토킹 범죄 사건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불리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살피기 위해 전수 점검 중"이라며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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