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의 한 계곡에서 20대 여성이 동생을 구하려 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졌습니다.
2일 오후 2시 37분쯤 구례군 간전면의 한 계곡에서 20대 여성 A씨의 다리가 바위 사이에 끼어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산악 구조대가 바위를 들어내고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씨는 먼저 물에 빠진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계곡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구례 지역에 집중됐던 비의 영향으로 계곡 물이 불어나 있었고, 급류에 휩쓸린 A씨는 1.5m 의 낙차가 있는 바위 틈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비의 영향으로 수온이 크게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물살이 거센 만큼 물놀이를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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