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 일가족의 극단적 선택을 추정할 수 있는 차량 블랙박스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사 중인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국립과학수사본부에 분석 의뢰한 결과, 숨진 조 양의 부모가 차량을 몰아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조 양 부모의 음성만 담겨있었고, 조 양의 음성은 담겨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블랙박스는 분석 의뢰한 지 9일 만에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일가족의 사망 원인이 차량 급발진 등 사고가 아닌 극단적 선택이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사건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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