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민공공아파트를 짓는 부영아파트가 임대 아파트 분양가를 또다시 지나치게 높게 산정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부영이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취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분양 전환을 앞두고 있는 여수 웅천 부영아파틉니다.
분양가를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했다며 부영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석은 / 여수웅천부영아파트 입주자대표
- "인근 최고급 아파트와 비교했기 때문에 매우 억울합니다. 감정평가 금액이 매우 터무니없고 매우 비쌉니다."
2천 세대 규모의 여수 웅천부영아파트 2ㆍ3차의 평균 분양가는 2억 9천만원.
앞서 분양 전환한 1차 보다 20% 넘게 비쌉니다.
입주민들은 공공서민주택을 짓는 부영이 폭증하고 있는 여수지역 아파트 값에 편승해 높은 분양가를 제시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택지를 저렴하게 분양 받았고, 아파트 전체가 하자 투성이인 만큼 적정한 분양가가 산정돼야 한단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주종섭 / 여수시의원
- "감정평가를 악의적으로 허위적인 행태로 진행을 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대해 부영은 분양가 조정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고 분양을 원치않은 입주민에 대해서는 임대기간을 5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부영시로 불릴 정도로 여수에 많은 임대아파트를 지은 부영이 지역사회 기여는 커녕 부동산 임대사업에만 몰두하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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