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택보급률 107%..2030년까지 16만호 더 짓는다

    작성 : 2021-08-20 19:18:15

    【 앵커멘트 】
    요즘 광주 곳곳에서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는 2030년에는 광주의 주택 공급률이 1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인구는 줄어드는데 주택 공급은 계속 늘면서, 구도심 슬럼화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9년 말 기준 광주의 주택 공급률은 107%.

    58만 7,000여 세대에 62만 8,000여 주택이 공급돼, 광주에 거주하는 세대수보다 주택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택지개발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곳곳에서 이뤄되면서 주택 공급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중앙공원과 중외공원, 송암공원 등 10개 공원에 총 1만 2,000세대가 오는 2024년까지 공급될 예정입니다.

    산정지구에 광주형 평생주택 1만 3,000세대가, 첨단 3지구 6,000여 세대, 선운2지구와 도시첨단에너지벨리에도 각각 3,000세대의 아파트가 지어집니다.

    여기에 광주 서구에 재건축 1,900세대, 동구와 북구에 재개발단지에도 각각 2,400세대와 4,100세대의 아파트가 새로 지어집니다.

    사업시행 인가단계와 관리처분 인가단계에 있는 재건축 재개발도 2만 세대가 준비 중입니다.

    민간에서 짓는 아파트 등까지 포함하면 2030년까지 16만여 세대가 공급돼 광주의 주택보급률은 1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에서는 과잉공급에 따른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강현주 / 공인중개사
    - "(오래된 아파트는) 지가 상승이 됨에도 불구하고 슬럼화가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금액이 굉장히 낮아져도 사려는 수요가 거의 없죠."

    이미 광주의 주택보급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대규모 개발과 재개발 재건축이 줄지어 예정돼 있어 공급량 조절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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