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광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유럽에서 입국한 유학생으로 밝혀지면서 해외입국자 감염 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 확진자 20명 가운데 해외입국자 관련된 사례가 절반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광주에서 스무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북구 거주 20대 남성은 네덜란드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입니다.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같은날 경기도의 한 검역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광주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인 25일 두통과 인후통이 시작됐고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남성의 경우 입국 이후 어머니 차로 집까지 이동했으며 이후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가족 외 다른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이평형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어머니 차로 집에까지 와서 집에 있다가 25일에 증상이 있어서"
집에서 함께 생활한 부모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 지역에서 해외입국자와 관련된 확진자 수는 모두 10명으로 늘어 전체 확진자 수의 절반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 14일 유럽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16번 확진자 부터 20번 환자까지 5명 모두 해외입국자거나 그 가족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시는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들을 중심으로 해외입국자에 대해 모니터링과 격리 조치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강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해외입국자와 관련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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