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광주 북구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3층 객실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연기와 유독가스가 4층과 5층으로 올라가면서 모두 33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먼저 정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 광주 북구의 한 5층 모텔건물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지 20분 만에 불은 모두 꺼졌지만 연기와 유독가스가 건물을 가득 채우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사망했고, 31명이 전남대병원 등 8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9명은 긴급 응급 환자로 분류돼 있어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 인터뷰 : 국종균 / 광주 북부소방서 팀장
- "내부 쪽에 화염과 연기가 분출된 상태로 화염이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3층, 4층, 5층 농연이 꽉 찬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3층 객실이 모두 불에 탄 점 등을 토대로 방화에 의한 화재로 보고 39살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정말 심각했지 그 방에서 까만 연기가 엄청 나오더라고 새까만 연기가"
불이 났을 때 비상벨은 울렸지만 스프링쿨러는 설치 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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