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되면서 사실양 인양에 성공한 세월호에서 후속 작업들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3-4일 정도 후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는데 언제 미수습자 수색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4시 10분 바지선과 고정된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됐습니다.
반잠수선이 세월호를 지탱하게 되면서 사실상 인양이 성공한 겁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바지선과 분리시키는 작업, 세월호를 수면 위 16m까지 완전 부양시키기 위한 공정이 진행됐습니다.
인근 해상에서 거치 과정을 지켜본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항으로 나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싱크 : 이금희 / 조은화 양 어머니
- "수색을 통해서 돌아가셨던 잠수사분, 헬기사고로 돌아가셨던 분 가족들 정말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빨리 찾을 수 있게끔 제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반잠수선에 얹혀있는 세월호가 완전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내부 바닷물과 기름이 제거되는데 3-5일이 소요됩니다.
이후 빠르면 이달 말 안에 목포신항에 거치되면서부터 수색은 이뤄지게 됩니다.
현재 수색을 위한 선체 절단 등을 두고 해수부와 가족들이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절단이라든가 이런 걸 최소화하면서 수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수색을 조속히 마쳐서 미수습자 분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를..."
국가보안시설인 목포신항은 현재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 적치장과 구분하기 위한 외벽이 설치됐으며 수습 본부로 사용하기 위한 컨테이너 시설들도 들어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세월호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 등도 마련될 예정이며 대형 거치대는 세월호가 도착이 임박하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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