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추모객들이 진도 팽목항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이들은 미수습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한편, 선체 인양과 함께 진상도 규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팽목항을 찾은 추모객들은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차가운 바다를 바라보며
미수습자 9명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랐습니다.
▶ 인터뷰 : 신순혜 / 충남 당진군
- "(미수습자들이) 배 안에 있을 거 아니에요. 그 부모들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요, 지금까지. 그래도 배가 올라 온다니까 한시름은 놨잖아요."
미수습자 가족의 바람을 외면하고
국민의 요구마저 무시해 온 3년.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야
왜 뒤늦게 세월호 인양에 나섰는지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 인터뷰 : 김오례 / 장흥군 장동면
- "기분도 그렇고 마음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고 참 안 됐어요. 진작 좀 (인양) 했으면 얼마나 좋아요."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팽목항을 찾아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했습니다.
▶ 싱크 : 안희정/ 충남지사
-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대한민국이 그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 되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자는 각오입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다짐했고,
광주를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도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성남시장
- "진실이 반드시 규명돼야 되겠습니다. 선체 인양이 진실규명의, 진상규명의 첫 출발이 되길 바랍니다."
다른 대선 주자들도 성명서나 SNS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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