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추모객 발길 이어져…진상규명 '한 목소리'

    작성 : 2017-03-23 18:04:03

    【 앵커멘트 】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추모객들이 진도 팽목항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이들은 미수습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한편, 선체 인양과 함께 진상도 규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팽목항을 찾은 추모객들은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차가운 바다를 바라보며
    미수습자 9명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랐습니다.

    ▶ 인터뷰 : 신순혜 / 충남 당진군
    - "(미수습자들이) 배 안에 있을 거 아니에요. 그 부모들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요, 지금까지. 그래도 배가 올라 온다니까 한시름은 놨잖아요."

    미수습자 가족의 바람을 외면하고
    국민의 요구마저 무시해 온 3년.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야
    왜 뒤늦게 세월호 인양에 나섰는지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 인터뷰 : 김오례 / 장흥군 장동면
    - "기분도 그렇고 마음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고 참 안 됐어요. 진작 좀 (인양) 했으면 얼마나 좋아요."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팽목항을 찾아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했습니다.

    ▶ 싱크 : 안희정/ 충남지사
    -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대한민국이 그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 되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자는 각오입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다짐했고,
    광주를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도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성남시장
    - "진실이 반드시 규명돼야 되겠습니다. 선체 인양이 진실규명의, 진상규명의 첫 출발이 되길 바랍니다."

    다른 대선 주자들도 성명서나 SNS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