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잠잠해다오" 세월호 내일 인양되나

    작성 : 2017-03-21 17:29:19

    【 앵커멘트 】
    정부가 무산됐던 세월호의 시험 인양을 내일
    다시 시도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내일 곧바로 본인양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팽목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해양수산부가 내일 세월호 선체의 시험 인양을 다시 시도합니다.

    66개 인양 줄을 잡아당겨 세월호를 바닥에서
    1에서 2m 들어 올리는 작업으로 실제 인양하는데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를 최종 확인하는
    절찹니다.

    시험 인양 결과가 좋게 나오면 곧바로 선체를
    수면 위까지 끌어 올리는 실제 인양까지도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최대 변수는 바다 날씹니다.

    선체를 끌어 올리는 3일 동안 파고가 1m 이하여야 하고 바람도 초속 10m를 넘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진도 해역은 아침부터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등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밤사이 기상이 호전될지 미지숩니다.

    ▶ 인터뷰 : 박은미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 "인양 테스트도 정말 중요한데 그걸 하기 위해서는 날씨가 받혀 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거죠, 지금도 바다를 바라보면서 바다야 제발 잠잠해다오"

    내일 인양이 안 되면 다음 시도는 조류가 다시 잦아드는 다음 달 5일이 될 전망입니다.

    해수부는 지난 18일 인양 줄에 힘을 가하는
    시도를 했지만 인양 줄이 꼬이면서 작업을
    중단했고 기상 악화로 시험 인양도 무산된
    바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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