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 매몰지가 이처럼 거대한 침출수 구덩이가 되면서 사체는 썩지 않고, 토양과 지하수 오염 우려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선에서 매몰지를 관리해야 할 시*군 공무원들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미생물 분해 방식은 침출수가 전혀 없다던 나주시.
검은 침출수가 냇물처럼 흐르는 매몰지 취재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 싱크 : 나주시 관계자
- "이 물이 이렇게 나올 수가 없는 것인데?"
관련 부서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 싱크 : 나주시 관계자
- "물이 들어왔을 때 그 물이 고여가지고 나오지 않았냐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건 하천 수준이지)"
매몰지를 만들고 없애는 전 과정을 일선에서 관리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해당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농민들은 AI 가금류 매몰을 업체에 맡겨버리고 공무원들이 현장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싱크 : AI 매몰 농장주
- "누구 담당자라도 와서 점검 체크해야되는 데 그런 것이 없어요."
일선 시*군에서부터 상황 파악이 안되니 농림축산식품부도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 싱크 : 농식품부 관계자
- "침출수 유출이라던지, 끓어오름 현상으로 주변에 문제가 됐다거나 그런 것이 저희들에게 확인되거나 이의 제기된 사항은 없어요. "
▶ 스탠딩 : 박성호
그나마 매몰 작업을 하는 업체가 정부에 수 차례 건의해 지난해 6월부터는 매몰지 위에 비닐하우스 설치가 강제됐습니다.
하지만 매몰에만 급급하다보니, 비닐하우스 설치는 수십 일동안 늦어지기 일쑵니다.
▶ 싱크 : AI 매몰 농장주
- "비닐하우스 덮는 것도 바로해야 될 것 아니예요. 거의 한 달 쯤 지나고 했어요."
시*군 공무원들은 인력 탓만합니다.
▶ 싱크 : AI 방역 담당 공무원
- "대한민국에서 지침으로 정해놓고 그걸 그대로 다하면 여러명 죽었을 거예요."
거대한 침출수 구덩이로 변해버린 기존 매몰지에 대한 대책 마련과 매몰지 관리감독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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