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상 처음 겪게된 대통령 파면 판결,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지역민들의 눈과 귀가 온통 헌법 재판소의 탄핵 판결에 쏠린 하루였습니다.
지난 4개월동안 토요일마다 촛불 함성이 울려 퍼졌던 광주 금남로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광주 5.18 민주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생중계된 곳인데요, 파면이 발표된 순간
울려 퍼진 시민들의 함성이 여전한 듯 합니다.
저녁이 되면서 다시 모인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는 / 시민들이 떠난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들이 아직까지 걸려있습니다.)
목포와 순천 등 전남 14개 시*군에서는 지금 이 시각 탄핵 인용을 축하하는 촛불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박근혜퇴진운동본부 측이 마련한 대형 화면으로 탄핵 심판을 지켜보던 3백여 명의 시민들은 탄핵 인용이 확정되자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광주송정역과 광천터미널 대합실 등에서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자 시민들의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국정 농단으로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퇴보시킨 박 대통령의 파면이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내일은 이곳 광주 금남로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동안 광주*전남에서는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18차례의 촛불집회가 진행됐는데요.
주최 측과 시민들은 4개월 넘도록 이어져온
촛불의 승리를 자축하는 의미로
폭죽 만여개를 터트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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