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순의 한 노인 요양병원이 말기 암 환자를 가족의 동의없이 침대에 결박했던 사실이 드러나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병원은 치료상 필요한 조치였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60대 환자입니다.
발목 아래 부분이 퉁퉁 부어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 요양병원에서 침대에 묶여 있었던 흔적입니다.
▶ 싱크 : 같은 병실 환자
- "가족들이 막 간 뒤에, 한 번은 이쪽 묶고 한 번은 양쪽 묶고 다리 두 개를 묶은 거 같애.."
해당 병원은 보호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환자를 결박한 채 치료했고, 규정된 양 이상의 약물을 투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병원관계자
- "까칠하시고 헛소리하시고 어찌됐던 간에 우리가 보호자들한테 허락을 맡고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 한 게 우리의 잘못된 점이지만.."
관할 보건소는 절차를 무시하고 환자를 결박한 것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하고
과다 약물 투약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남옥 / 화순군 보건소 병원관리 주무관
-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서 신체 보호대를 사용하면서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 없이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대해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화순군 보건소는 해당 병원에 대해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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