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구 전 광주시 정책자문관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건설사 관계자가 뇌물을 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관급 공사를 수주하게 해주면 추가로 금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건설사 경영진은 김 전 자문관에게 맡긴 컨설팅 용역에 사실상 뇌물 성격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김 전 자문관에게 접근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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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용역을 체결하며 도시철도 2호선 설계 용역과 산단 리모델링 사업 등을 수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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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 공사나 용역을 수주하게 되면, 사업비의 3~5%를 수수료로 주겠다고 약속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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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들은 김 전 자문관이 거절의 의사를 보이지 않고 "좋은 회사와 좋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식으로 응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용역 중 일부 과제는 해당 건설사가 작성해 놓은 문서를 짭깁기하기로 했고, 실제 결과보고서도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김 전 자문관은 이런 용역의 대가로 4억원을 요구했지만 너무 과하다고 생각해 2억4천만원만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재판부는 다른 건설사 관계자와 광주시 공무원을 추가로 증인으로 불러 김 전 자문관에게 맡긴 용역에 뇌물 성격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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