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이 열린 차량에서 작은 물건들을 훔치던 10대 가출 청소년들이 결국 고가의 외제차 등 3억 원이 넘는 금품을 훔쳐 구속됐습니다.
말 그대로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 셈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빌라 주차장에 승용차 두 대가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이곳 저곳을 살피더니 마치 제 것처럼 주차된 또다른 승용차를 끌고 갑니다.
17살 정 모 군 등 가출 청소년 4명이 훔친 차를 몰고 와 시가 6천만 원이 넘는 외제차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싱크 : 피해자
- "그렇게 어린 미성년자들이 차를 가져갔다고 생각하고 경찰서 가서 보니까 당황스럽긴 당황스럽죠. 외부에 사고난 흔적이 있는데, 보상 받을 길도 없습니다."
최근 두 달여 동안 이들이 전국에서 훔친 차량은 벤츠와 재규어 등 모두 8대로 3억 천만 원이 넘는 금품까지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피의자들이 훔친 물품입니다. 훔친 차량의 번호판을 도주 차량에 번갈아 끼워가면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차량털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기각된 정 군 등은 경찰에서 풀려나자마자 더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홍범래 / 여수경찰서 강력3팀장
-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피의자들은 처음에 차량털이를 하다가 날로 발전해서 수천만원 대의 고급 외제차를 절취한 상황입니다. "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정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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