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마약류 관리 체계 개선 시급

    작성 : 2016-12-30 17:44:32

    【 앵커멘트 】
    병원 내 마약류 관리 사고가 또 터져 나오자
    전남대병원이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허점투성이인 마약류 관리 체계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사고가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련의의 마취제 투약 의혹에 대한 kbc 보도 이후 전남대병원은 전체 수련의를 대상으로 긴급 의약품 관리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병원 측은 검찰에 자수한 수련의가 응급실에서 쓰인 마취제를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일반적으로 수술시에는 마취과 전문의가 수술실에 들어가게 되지만 응급실에서 진행되는 수술에는 마취 전담 의사가 없어 마약류 사용에 대한 감시가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의사들은 응급실에서 사용되는 일부 마약류의 경우 사용후 폐기 여부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헛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 싱크 : 전남대병원 의사
    - "환자한테 15cc를 투약한다고 보고를 하고 15cc를 가지고 간 다음에 환자한테는 실제로 10cc만 쓰고 나머지 5cc를 챙겨가지고 그냥 나와서 마지막으로 보고할때 15cc를 썼다고 보고 해버리면 그거를 확인할 방법은 누구도 없는거죠."

    실제로 문제가 된 수련의도 마약류 출납 기록에는 아무런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전남대병원 관계자
    - "소량을 누군가 뺐다 하면 알기는 어려워요. 수량이나 무슨 차이가 누가 봐도 없어졌다 그런 게 아니어서"

    병원내 마약류 관리가 허술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병원들 찾는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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